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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대구 보일러 누수 현장을 가다… “겨울철 ‘시한폭탄’, 동파 전 조치가 생명”

[기산뉴스 특별취재팀] 지난 21일 오후 2시, 대구 달서구 월성동의 한 다세대주택. 기산홈서비스 긴급출동팀과 함께 보일러 누수 현장에 도착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보일러실에서 “쉬익-” 하는 소리가 들렸다. 보일러 하단부에서 물이 흘러내려 바닥이 온통 물바다였고, 배관 연결부에서는 증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집주인 김모(48)씨는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새벽에 이상한 소리가 나더니 아침에 보니 이 꼴”이라며 황급히 보일러 전원을 끈 상태였다.

[현장 ①] 보일러실, 물과 증기로 아수라장

취재진이 도착했을 때 보일러실 바닥에는 3cm가량 물이 고여 있었다. 기산홈서비스 김 팀장은 “전원을 끈 게 잘한 판단”이라며 즉시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보일러 뒷면을 확인하자 급수 배관 연결부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고, 온수 순환 배관 이음부는 이미 부식으로 녹이 슬어 있었다.

“보일러 배관은 뜨거운 물이 지나가기 때문에 팽창과 수축을 반복합니다. 여기에 대구처럼 겨울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지역에서는 동파 위험까지 더해지죠. 이 집은 배관이 15년 넘었는데, 연결부 패킹이 완전히 경화돼서 틈이 생긴 겁니다.” 김 팀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카메라를 들이대자 배관 연결부 주변으로 하얀 물때 자국이 선명했다. 오랫동안 미세하게 물이 새면서 생긴 흔적이었다. “이런 상태로 한두 달만 더 갔으면 보일러 본체까지 손상됐을 겁니다. 수리비가 몇 배로 뛰었을 거예요.”

[현장 ②] 열화상카메라가 잡아낸 ‘숨은 누수’

기산홈서비스 팀은 육안 점검 후 열화상카메라를 꺼냈다. 보일러실 벽면을 비추자 카메라 화면에 파란색과 빨간색 온도 분포가 나타났다. 특히 보일러 좌측 하단부가 유독 파란색(저온)으로 표시됐다.

“여기 보세요. 이 부분이 주변보다 온도가 낮다는 건 물이 계속 흐르면서 열을 빼앗아간다는 뜻입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벽 속이나 바닥 아래에서 누수가 진행 중일 수 있어요.”

취재진이 직접 손을 대보니 벽면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육안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던 누수였다. 김 팀장은 “보일러 누수는 이렇게 숨어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 장비 없이는 발견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제점 진단] 대구 보일러 누수, 왜 이렇게 많을까?

현장 취재를 통해 확인한 대구 지역 보일러 누수의 주요 원인은 크게 네 가지였다.

원인 1. 겨울철 동파 대구는 12월부터 2월까지 영하권 날씨가 이어진다. 보일러를 장시간 끄거나 외출 시 난방을 중단하면 배관 내 물이 얼면서 배관이 터진다. 특히 보일러실이 외부에 노출된 빌라나 다세대주택에서 빈번하다.

원인 2. 배관 연결부 노후 보일러와 난방 배관, 급수 배관을 연결하는 부위의 패킹과 실리콘이 시간이 지나면서 경화된다. 뜨거운 물이 지나가면서 열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 틈이 벌어지고 누수가 시작된다.

원인 3. 보일러 내부 부품 고장 보일러 내부의 펌프, 밸브, 열교환기 등이 노후되면 물이 샌다. 10년 이상 사용한 보일러는 내부 부품 교체 주기가 지난 경우가 많아 고장 확률이 높다.

원인 4. 시공 불량 보일러 설치 당시 배관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저급 자재를 사용한 경우 몇 년 지나지 않아 누수가 발생한다. 특히 불법 시공업체가 설치한 보일러에서 문제가 많다.

[해결 과정] 기산홈서비스의 체계적 수리 현장

김 팀장 팀은 곧바로 수리에 착수했다. 취재진은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1단계 – 누수 지점 정밀 파악 (15분 소요) 열화상카메라와 음파탐지기를 동원해 모든 배관 연결부를 점검했다. 총 3곳에서 누수가 확인됐다. 급수 배관 연결부, 온수 순환 배관 이음부, 보일러 하단 드레인 밸브였다.

2단계 – 손상 부품 교체 (40분 소요) 먼저 물을 완전히 빼낸 후 배관 연결부 패킹을 새것으로 교체했다. 부식된 이음부는 배관을 절단하고 신품으로 교체했다. 드레인 밸브는 완전히 녹슬어 작동이 안 돼 통째로 교체했다.

“보일러 누수는 한 곳만 수리하면 안 됩니다. 하나가 문제면 다른 부위도 노후됐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지금 안 보이는 곳까지 꼼꼼히 점검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어요.”

3단계 – 시험 가동 및 누수 재점검 (20분 소요) 보일러 전원을 켜고 온수를 가동했다. 배관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연결부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했다. 열화상카메라로 다시 한번 전체를 스캔했고, 더 이상 누수는 발견되지 않았다.

4단계 – 바닥 물 제거 및 방수 처리 (30분 소요) 보일러실 바닥에 고인 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걸레질로 습기를 닦아냈다. 바닥과 벽면에 곰팡이 방지 스프레이를 뿌리고, 환기를 시켰다. 마지막으로 보일러실 바닥에 방수 매트를 깔아 만일의 재발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총 소요 시간 약 2시간. 수리비는 부품비 포함 28만원이었다.

[전문가 조언] “보일러 누수, 이렇게 예방하세요”

현장 수리를 마친 김 팀장에게 보일러 누수 예방법을 물었다.

“첫째, 겨울철 장시간 외출 시 보일러를 완전히 끄지 말고 외출 모드나 최저 온도로 설정하세요. 배관 동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둘째, 보일러실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세요. 한 달에 한 번 보일러 하단부와 배관 연결부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물기나 물때 자국이 있으면 즉시 전문가를 부르세요.”

“셋째, 10년 이상 된 보일러는 배관 연결부 패킹을 교체하세요. 예방 차원에서 3~5년마다 패킹과 실리콘을 교체하면 대형 누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넷째,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난방 효율이 떨어지면 바로 점검받으세요. ‘쉬익’ 소리는 증기가 새는 소리고, ‘덜컹’ 소리는 배관 내 압력 이상 신호입니다.”

[피해 사례] 방치했다가 보일러 전체 교체, 비용 10배 폭탄

대구 북구의 한 주택에서는 보일러 누수를 한 달간 방치했다가 큰 낭패를 봤다. 처음엔 바닥에 물이 조금 고이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보일러 본체 하단부가 물에 잠기고 전기 부품이 합선됐다. 결국 보일러 전체를 교체해야 했고, 보일러실 바닥과 벽면 방수 공사까지 더해져 총 450만원이 들었다.

초기에 점검을 받았다면 30만원 내외로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가 비용이 15배로 뛴 것이다.

집주인 최모(55)씨는 “물이 조금 새길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일이 날 줄 몰랐다”며 “보일러는 절대 방치하면 안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후회했다.

[취재 후기] 보일러 누수, ‘보이기 전’이 골든타임

이틀간의 현장 취재를 통해 느낀 점은 명확했다. 보일러 누수는 육안으로 보일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는 것. 열화상카메라가 잡아낸 벽 속 누수, 음파탐지기가 감지한 미세한 물 흐름 소리는 일반인이 절대 발견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기산홈서비스 관계자는 “대구는 겨울이 길고 추워서 보일러 가동 시간이 다른 지역보다 2~3배 많다”며 “그만큼 보일러와 배관에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정기 점검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보일러실 바닥에 물기가 보이거나,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난방비가 갑자기 오르면 절대 방치하지 말고 즉시 전문가 점검을 받아야 한다. 하루 차이로 수리비가 몇 배씩 차이 나는 게 보일러 누수의 무서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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